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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왕자와 여우 >

     

    작가

    작가이자 비행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1900년에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귀족의 후손이었던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건축과 미술, 글짓기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다가 비행조종사 자격증을 따게되면서 남미와 아프리카등지를 오가는 항공우편 조종사로 근무하게 된다. 그는 야간 비행항로를 개척하기도 하고 조난 비행사 구조 업무를 하기도 했고 또, 사막에 불시착해 조난을 당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하늘을 누비면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을 즐겼고 비행경험을 바탕으로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프랑스 문단의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어린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성인 조종사가 사막 한 가운데서 어린 왕자를 만나 교감을 나무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되새겨 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은 사막을 날아가던 중 비행기 엔진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게 된다. 어디선가 나타난 꼬마아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양 한 마리만 그려달라고 한다. 주인공은 서툰 솜씨로 양을 그려주지만 꼬마 아이는 양이 병들어 보인다느니,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느니 하며 다시 그려주기를 반복해서 요구했다. 주인공은 상자를 하나 그려주고 내가 갖고 싶어 하는 양은 이 상자 속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꼬마 아이는 환한 얼굴로 자신이 갖고 싶었던 그림이라고 말한다. 어린 왕자는 자신은 바오밥 나무가 자라는 조그마한 별에서 왔는데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할 수 있는 바오밥 나무의 싹을 뽑아내기 위해 양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별에서 떠나오게 만들었던 장미 이야기도 들려준다. 어느 날 바람에 날아온 씨앗이 싹이 터서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났는데, 꽃은 피어나자마자 거만한 태도로 왕자에게 아침 식사로 물을 달라고 요구하고, 바람막이를 쳐달라고 하고, 저녁에는 날이 추우니 유리 덮개를 씌워달라며 까탈을 부렸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가시가 4개나 있어서 호랑이도 상대할 수 있다며 허세를 떨었다.  장미의 까탈러스움 때문에 아름다움과 향기를 온전히 즐길 수가 없었던 어린왕자는  장미의 호들갑과 허세에 질려 장미가 있는 별을 떠나오기로 결심했다. 떠나는 날 아침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어린 왕자에게 장미는 '너를 좋아했지만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며 떠나기로 마음먹었으면 빨리 떠나라고 말한다.  장미는 자존심 때문에 차마 눈물을 보이거나 어린 왕자를 붙잡을 수 없었다. 장미를 떠나온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 근처에 있는 6개의 작은별들을 여행하게 되고, 작가에게 여섯 개의 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이 소행성들에는 현실 세계의 어른들을 대변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고 있었다.어린 왕자는 첫 번째 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별까지 차례로 여행을 마친  후 지구별로 오게 된다. 어린 왕자는 아프리카 사막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을 찾아 헤매던 어린 왕자는 별에 남기고 온 자신의 장미꽃을 그리워하다가 어느장미꽃이 가득 핀 정원을 보게 되었다.어린 왕자는 자신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장미를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겨우 장미 한 송이만을 가졌을 뿐이라는 사실에 울음을 터뜨린다.그때 눈앞에 여우가 나타났다.  외로웠던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같이 놀아달라고 하지만 여우는 자신은 길들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놀아줄 수 없다고 말한다. 어린 왕자가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묻자 여우는 ‘그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나에게 넌  수많은 다른 아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아이일 뿐이야. 그리고 너에게는 내가 수만 마리의 여우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지.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특별해질 거야. 나에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거고, 너에게는 내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나에게 소용없는 거야. 하지만 너의 머리칼은 금빛이고 밀도 금빛이니까  금빛으로 흔들리는 밀을 보면 나는 네가 생각이 나겠지. 그리고 밀밭으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가 좋아질 거야. 그러니 나를 길들여줘. 부탁이야.’  왕자는 어떻게 여우를 길들여야 하는지 묻자, 여우는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와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으면 자신이 조금씩 다가가겠다고 말해준다.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이고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영원히 여우 곁에 머물 수 없었던 어린 왕자는 결국 이별의 순간을 맞아야 했고, 여우는 작별 인사로 비밀을 말해준다.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 너의 장미꽃을 위해 네가 보낸 시간 때문에 장미꽃이 소중해진 거야. 너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네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야. 너는 니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여우를 통해 길들임의 애틋한 의미를 알게 된 어린 왕자는 꽃밭에 피어난 수천 송이의 장미꽃보다 자신이 물을 주고 유리 덮개를 씌워주며 길들인 한 송이의 장미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4개의 가시로 제 몸을 보호하려 애쓰는 나약한 한송이의 장미를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여기까지 어린 왕자 이야기를 듣던 주인공은 마실 물이 떨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 왕자와 우물을 찾아 한참 동안 별이 빛나는 사막의 밤을 헤맨다. 어린 왕자는 주인공에게 속삭였다.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꽃 때문에, 그리고 사막은 아름다워 어딘가에 숨어 있는 우물 때문에.' 어린 왕자와 오랫동안 사막을 헤맨 끝에 우물을 발견한 주인공은 그날따라 유난히 물이 달고 맛있다고 느낀다.  물을 찾기까지  어린 왕자가 함께한 시간과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다음 날 어린 왕자는 자신이 지구에 떨어진 지 1년이 됐다며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겠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아저씨 밤이 되면 별들을 쳐다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아저씨한테 가르쳐줄 수가 없어.  내 별이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 중에 하나가 될 거야. 그럼 아저씨는 어느 별이든 쳐다보는 게 좋아지겠지.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하고 친구가 될 거야. ' 그리고는 무거운 몸을 가지고는 저 먼 별까지 갈 수 없다고 속삭이자, 근처에 있던 뱀이 어린 왕자의 발목을 물어 사막의 모래밭 위로 쓰러졌다. 다음 날 어린 왕자의 몸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주인공은 그가 소중한 장미가 있는 자신의 별로 되돌아갔을 거라 믿고  밤마다 별을 올려다보게  된다.
     
     

    소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인연들을 만들게 된다. 그 만남에는 설레임이 함께 하게 되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여우의 말처럼 우리는 약속시간이 되기 전날 부터 설레임을 경험하게 된다. 소중한 만남일 수록  설레임의 정도는 더 커지게 된다. 그렇다고 늘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늘 좋은 일만 있다면 과연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  어렵고 힘든 순간들로 인해 소중하고 행복함이 크게 느껴지는 이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행복과 걱정의 거리도 비슷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해하는 것인지 둔해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순수하고 단순했던 시절들이 점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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