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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을 나온 암탉 책 표지
    < 마당을 나온 암탉 >

     

     

    작가소개

    1963년 홍성에서 태어난 황선미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농민신문에서 '마음에 심는 꽃'으로 등단한 뒤 1997년 제 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을 했다. 대표작중 하나인 마당을 나온 암탉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최다 관객을 동원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루어지며 어린이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황선미작가의 글은 한국을 비롯 해외아동문학에도 영향을 끼쳤다. 세계 29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국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고 2014년 런던 국제 도서전 '오늘의 작가' 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린이를 위한 흥미로운 작품으로 문학계에 영향력 있는 작가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줄거리

    양계장에 살고 있던 잎싹은 작은 우리에서 알을 낳기 위해서만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 밖에서의 일들이 궁금하고 경험하고 싶었다. 우여 곡절 끝에  잎싹은 꿈꾸던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농장밖에서 다른 동물들과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자연과 맞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며 낯선 경험들이 이어지게 된다. 우연히 어미 잃은 오리 알을 품게 되면서 잎싹은 드디어 엄마가 된다. 알에서 아기오리가 태어나고 잎싹은 아기오리를 초록이라고 불렀다.  어린 초록이는 엄마와 다르게 생겼다는 주위의 놀림속에 점점 우울해져갔다. 어린 초록이가  방황하며 엄마 잎싹이의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하다 위험에 처하게 된다. 족제비에게 쫓겨 벼랑끝에서 떨어지지만 날갯짓을 하며 날아올라 제대로 비행을 하게 된다. 청둥오리무리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던 어느 날 청둥오리 무리의 파수꾼이 족제비에게 당하게 되고 귀가 밝은 초록이가 무리의 파수꾼이 된다. 겨울이 저물어가던 무렵 청둥오리떼와 초록이는 떠날 채비를 하게 된다.  청둥오리무리의 우두머리가 날아오르자 나머지 청둥오리들도 차례차례 날아올랐다. 초록이는 엄마를 두고 떠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린다. 잎싹은 "내가 만약 날 수 있다면 절대로 여기 머물지 않을 거야. 하고 싶은 걸 해야지. 자, 어서 가서 넓은 세상을 만나봐." 라고 말하며 초록이를 떠나 보낸다.  초록이는 사랑하는 엄마 잎싹이와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날아올라 무리와 함께 떠나갔다. 초록이를 떠나 보낸 잎싹이는 알을 품고 엄마가 되어보는 소원도 이루었으니 이제는 훨훨 아주 멀리 가보고 싶었다. 멀리 떠나기 위해 새끼들이 굶고 있는 족제비 가족을 위해 족제비에게 아기들을 챙기라며 자신을 내어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작품의 배경

    마당을 나온 암탉은 황선미작가 아버지가 암투병중이었을때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즈음 길들여진 오리는 알을 품지 않는다는 내용과 알을 품을 때가 되면 닭의 몸에서 털이 빠져나와 피부로 알을 품을 수 있게 몸의 작용이 일어난다는 내용들을 접하게 되면서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보게 되면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이다 보니주인공 잎싹의 죽음을 묘사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는데 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리며 죽음의 방법을 과감하게 써 나갔다고 한다. 황작가의 아버님은 자신이 숨을 거두면 큰 솥에 밥을 지어 지나가는 누구라도 밥 한끼 하고 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 황작가는 그때 처음 죽는 다는게 뭘까?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결국은 죽는다' 라는 대전제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되었고 죽음의 가치를 이야기에 잘 녹여내었다. 남아있는 자들에게 한끼 먹이라도 되주면 좋겠다는 뼈대를 아버지의 유언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고민끝에 얻은 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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